
영화 '어쩔수가없다'(제작/배급: CJ ENM) 캐릭터 개성이 담긴 포스터가 공개됐다.
CJ ENM 측은 8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삶에 만족하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해고로 벼랑 끝에 몰린 만수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다채로운 표정과 상황이 담겼다.
포스터 속 만수는 단호한 눈빛으로 결심을 드러내며, 아내 미리(손예진)는 복잡한 감정을 교차하는 표정으로 위기 속 가족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보인다. 제지 회사 반장 선출(박희순)은 여유로운 미소를 짓지만 그를 향한 위협적인 화분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범모(이성민)는 정체불명의 손을 뒤로한 채 전화 너머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아라(염혜란)는 '최고의 남편' 책을 들고 극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시조(차승원)는 당황한 얼굴로 신발 상자를 들고 있다. 캐릭터의 다채로운 비주얼만큼 인물들이 선사할 각양각색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필사의 생존극에 블랙 코미디와 드라마적 긴장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현실적인 공감대와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9월 극장가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9월 개봉하는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9월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