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통풍 환자들의 일상과 치료 과정을 따라가며, 치료·관리법, 그리고 식단 관리에 얽힌 오해와 진실까지 낱낱이 짚어본다.
◆젊다고 방심은 금물! 젊은 통풍 환자 급증
지난 4월, 대학생 홍윤택(24) 씨는 손발에 찾아온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펜을 제대로 쥘 수 없을 뿐 아니라, 잘 걷지도 못해 우산을 지팡이 삼아 짚고 걸어야 할 정도였다. 홍윤택 씨의 손발 통증 원인은 흔히 ‘통풍 발작’이라 부르는 ‘급성 통풍 관절염’이었다.
정밀 검사 결과, 통풍 발작 당시 그의 혈중 요산 수치는 정상치(7.0mg/dL 이하)를 훌쩍 넘는 9.75mg/dL에 달했고, 여러 대사질환까지 함께 발견됐다. 그렇다면 홍윤택 씨처럼 대사질환을 동반한 젊은 통풍 환자는 앞으로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

6~7년 방치한 통풍으로 복숭아뼈에 통풍 결절이 생긴 최환수(44) 씨. 그는 최근 통풍 발작을 크게 겪고 나서 술을 끊고 채식 위주로 식단을 완전히 바꿨다. 그러나 먹는 즐거움을 포기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풍 발작은 또다시 찾아왔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통풍, 식단 관리만으로는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통풍, 목숨 걸고 치료해야 한다
요산이 관절에 쌓이면 통풍이 되지만, 콩팥에 쌓이면 만성신부전이, 심혈관에 쌓이면 심근경색·협심증 등을 일으킨다.
20년 전부터 통풍을 앓아온 한선식(79) 씨는 심혈관 시술까지 받으며 큰 고비를 넘겼다. 이후 한선식 씨는 신부전증과 통풍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며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 오랜만에 정기 검진을 받게 된 한선식 씨. 동네 주민들에게 ‘돌아가신 줄 알았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합병증 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는데, 이번 정기 검진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통풍 환자는 평생 육류·해산물 금지?
신경외과 의사 김진균(52) 씨는 결절 제거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오랜 시간 통풍에 시달려왔다. 결국 심근경색까지 겪은 그는 올바른 통풍 관리법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건강을 지켜오고 있다. 김진균 씨의 일상을 따라가 본 결과, 여전히 육류와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김진균 씨가 엄격한 식단 제한 없이도 통풍을 관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