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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말벌과 해충 퇴치 작업자들
입력 2025-09-06 20:50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극한직업'이 여름 불청객들의 습격, 말벌과 해충 퇴치 작업자들의 고된 현장을 찾는다.

6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해충 퇴치꾼과 말벌 퇴치꾼 등 각자의 분야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만나보자.

◆맹독을 가진 말벌의 습격, 장수말벌 퇴치 현장

여름이면 찾아오는 말벌. 2025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벌(집) 제거 신고 수는 291,422건! 작년 124,280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만큼 말벌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 되어있는 상태. 논산의 한 가정집 천장에 말벌이 집을 지었다는 신고. 온 집안을 날아다니며 위협하는 말벌을 퇴치하기 위해 나선 이들이 있다.

천장을 직접 뜯어내 발견한 말벌 집의 크기는 50cm나 되는 거대한 상태로 위험을 무릅쓰고 제거를 해나가는 작업자들. 오늘 말벌 집 퇴치 신고 의뢰만 4건. 신고가 들어오면 전국 어디든 가기 때문에 오늘 하루 이동 거리는 600km가 넘는다. 말벌을 퇴치하다 보면 길이 없는 산을 오르는 것도 다반사고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입어야 하는 보호복의 내부 온도는 40도가 넘게 올라가기 때문에 작업이 힘들다. 매서운 말벌에 맞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말벌 집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인체에 유해한 병균을 옮기는 해충과의 전쟁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창궐하는 해충들이 가정의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의 한 가정집 주방은 바퀴벌레의 알과 배설물이 가득한 상태. 바퀴벌레의 배설물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어 퇴치가 필요한 상황. 바퀴벌레가 유입되는 경로는 무려 20곳. 한 곳이라도 놓치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번식의 모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바퀴벌레가 다닐 수 있는 모든 곳에 해충제를 뿌려야 한다. 특히 작업 중에는 약품의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어놓아야 해 에어컨조차 틀지 못한다는데.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비 오듯 땀이 흘러 더 힘들다고 한다.

또 여름이면 시골은 바퀴벌레뿐 아니라 각종 해충이 범람하는 시기. 농작물에 발생한 해충은 집 안까지 침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방역이 꼭 필요하다. 시골은 실내뿐만 아니라 외부의 밭과 논까지 해충제를 살포해야 해 방역 범위가 넓어져 작업하기가 힘들다. 또 야외 살포를 할 때 바람이 불어 호흡기나 피부에 약품이 노출될 시에 유해할 수 있어 보호복을 꼭 입어야 하기 때문에 더위로 인해 작업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나트륨 정제 알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작업이 고되지만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작업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