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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하이브, 인도 현지 법인 설립
입력 2025-09-23 11:30   

하이브 인디아, 글로벌 확장 5번째 거점…14억 시장 도전

▲하이브 인디아 로고(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352820)가 인도에 현지 법인 '하이브 인디아'를 설립하며 14억 인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브는 23일 "최근 인도 뭄바이에 'HYBE INDIA ENTERTAINMENT PRIVATE LIMITED' 설립 등기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하이브 인디아는 하이브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하이브 차이나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본부다. 뭄바이는 볼리우드 영화 산업과 현대 미술, 공연예술이 집약된 문화 중심지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의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하이브 인디아의 미션은 '인도의 목소리가 세계의 서사가 될 때까지(WHERE VOICES OF INDIA BECOME GLOBAL STORIES)'다. 현지 오디션을 통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인도에 최적화된 트레이닝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시장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기존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인도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이자 급성장 중인 음악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 상공회의소(FICCI)에 따르면 스트리밍 사용자 수는 1억 85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3년 인도 내 K-팝 스트리밍은 362% 증가하는 등 인도 내 K팝 수요는 빠르게 확대 중이다.

하이브 인디아 설립은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일환이다. 각 지역 문화와 특성에 맞춘 K-팝 제작 시스템을 현지에 접목해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하고, 음반 제작, 매니지먼트, 마케팅, 공연 기획까지 아우르는 하이브의 전방위 역량으로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