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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재명 대통령, 추석 시청률 1·2위
입력 2025-10-08 01:30   

조용필 콘서트, ‘15.7%’…‘냉장고를 부탁해’ 시리즈 사상 최고 시청률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사진제공=KBS2)
‘가왕’ 조용필과 이재명 대통령이 각각 추석특집 프로그램으로 KBS '조용필 콘서트'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7일 닐슨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KBS 추석특집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은 전국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추석 당일 전체 방송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사진제공=KBS2)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만8천여 관객과 함께 녹화됐다. 조용필은 ‘단발머리’, ‘모나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꿈’, ‘바운스’ 등 히트곡 28곡을 2시간 30분 동안 열창하며 7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무대마다 이어진 떼창과 환호는 ‘가왕’의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사진제공=JTBC)
같은 날 방송된 JTBC 추석특집 ‘냉장고를 부탁해’는 전국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번 회차는, 2014년 첫 방송 이후 ‘냉부해’ 시리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5년 지드래곤과 태양이 출연했던 회차의 7.4%였다.

이날 방송은 이 대통령 부부의 취임 후 첫 예능 출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냉장고 대신 한우, 시래기, 더덕, 무 등 우리 제철 식재료를 공개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이재명 대통령(사진제공=JTBC)
이재명 대통령은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있어 음식은 산업적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방송 중 손종원 셰프가 선보인 전통 주전부리 ‘아자아잣’ 중 잣 타락죽을 맛본 이 대통령은 “먹어본 중 제일 맛있다”고 감탄했고, 웹툰 작가 김풍이 시래기로 만든 ‘이재명 피자’를 시식한 뒤엔 “요리는 장난스럽게 했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