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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CJ ENM, HBO Max 진출…티빙 브랜드관 아시아 17개국 론칭
입력 2025-10-16 13:00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파트너십 체결

▲CJ ENM 로고(사진제공=CJ ENM)

CJ ENM(035760, 대표 윤상현)과 글로벌 미디어 그룹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이하 WBD)가 16일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K-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홍콩·대만·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 HBO Max 내 티빙(TVING) 브랜드관 론칭 ▲글로벌 유통 확대 등 콘텐츠와 플랫폼 전반에 걸친 협업을 추진한다. 단순한 콘텐츠 유통을 넘어 플랫폼 진출까지 포함한 포괄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은 CJ ENM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가속화의 원년'을 본격화하며, K-컬처의 지평 확대와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특히 티빙은 HBO Max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다. 오는 11월 일부 선공개 콘텐츠를 시작으로 내년 초 정식 브랜드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현지 시청자들에게 최신 인기 드라마와 예능 등 프리미엄 K-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티빙은 글로벌 시청 접근성과 인지도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로고(사진제공=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양사는 K-콘텐츠 글로벌 공동 제작에도 박차를 가한다. CJ ENM과 WBD는 공동 투자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완성된 작품은 HBO Max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의 파트너십은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선보일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는 "보편적 스토리텔링의 선두 주자인 CJ ENM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된 이야기를 선보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CJ ENM은 지난 30년간 K-콘텐츠 산업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주요 시장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B 퍼렛(JB Perrette)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스트리밍·게임 부문 CEO는 "HBO Max의 전략 방향성과 완벽히 맞는 파트너로 CJ ENM을 선택했다"라며 "프리미엄 K-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