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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베트남 감사기관 초청 교류…AI 기반 '스마트 감사' 주목
입력 2025-10-21 16:34   

김좌열 상임감사위원 "AI 감사기법, 공공감사의 미래 좌우할 것"

▲한난 김좌열 상임감사위원(사진 가운데)이 한난을 방문한 베트남 공공감사 연수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베트남 공공감사 연수단을 맞이해 감사운영체계와 선진 사례를 공유했다.

한난은 지난 17일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공공감사 연수단을 초청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단은 베트남 국가감사원(State Audit Office of Vietnam)과 정부감찰원(Government Inspectorate of Vietnam) 소속 감사·감찰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됐으며, KOICA ODA사업 '베트남 감사 역량강화(2023~2025)'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한난 감사실은 ▲공공기관 감사제도 개요 ▲AI 기반 감사사례 ▲자체 감사기구 운영체계 ▲성과평가 체계 등 다양한 주제로 한난의 감사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리스크를 사전에 탐지하고 감사품질을 높이는 '스마트 감사혁신'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좌열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의 본질은 사건이 발생한 뒤의 처벌이 아니라, 사전 예방에 있다"라며 "AI 시대에 맞는 데이터 감사기법과 기관의 확고한 의지가 공공감사의 미래를 결정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난은 감사원 등 대외평가에서 자체감사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청렴을 제도가 아닌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수단은 한난 통합운영센터와 판교 열병합발전소를 견학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시스템과 내부통제 기반 감사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교류를 통해 한난과 베트남 감사기관은 공공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과 정보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김 감사위원은 "한국 속담에 '먼 길도 함께 걸으면 이웃이 된다'는 말이 있고, 베트남에는 '하룻길을 걸으면 한 바구니의 지혜를 얻는다'는 속담이 있다"라며 "오늘의 만남이 양국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혜와 우정의 여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