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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플로' 드림어스컴퍼니, 비마이프렌즈에 인수
입력 2025-10-31 14:50   

글로벌 팬덤 플랫폼 도약…SK스퀘어 2대 주주 전환

▲드림어스컴퍼니 CI(사진제공=드림어스컴퍼니)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글로벌 팬덤 기업 비마이프렌즈에 인수됐다. 비마이프렌즈는 드림어스컴퍼니의 새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기존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는 2대주주로 전환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31일 비마이프렌즈가 SK스퀘어, 신한벤처투자,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을 총 55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이후 지분 구조는 비마이프렌즈 31.3%, SK스퀘어 22.2%, 신한벤처투자 9.9%, SM엔터테인먼트 7.1%로 재편된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를 운영 중인 글로벌 SaaS 기업으로, 크리에이터가 직접 팬덤을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IP 확보에 나섰고, 미국 실리콘밸리 VC 굿워터캐피털로부터 약 2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비마이프렌즈의 팬덤 플랫폼 기술력과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인프라가 결합, '팬덤-음원' 통합 플랫폼으로 시너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플로'에 비스테이지의 메시지 기능과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더해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음원 서비스부터 팬 커뮤니티, 커머스(굿즈), 공연에 이르기까지 음악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팬덤 기반 음악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최근 비핵심 자산 유동화로 220억 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비마이프렌즈와의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드림어스 인수는 팬덤이 있는 모든 IP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음악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의 결합은 글로벌 팬덤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