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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와 LAFC가 함께 개최한 K-컬처 행사에서 관객들이 퓨전 한식을 즐기는 모습(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352820)가 미국 프로축구팀 LAFC와 손잡고 선보인 K-컬처 축제가 2만2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구와 K-팝, K-푸드가 어우러진 이번 협업은 현지 팬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우디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진행됐다. 손흥민 선수가 활약 중인 LAFC의 홈구장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울려 퍼지자 경기장은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하이브 로고가 새겨진 응원밴드를 손목에 착용한 팬들이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사진제공=하이브)

‘MIC Drop’을 시작으로 ‘HOT’,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ANTIFRAGILE’ 등이 이어졌고, 방탄소년단의 ‘Dynamite’에 맞춰 불꽃이 터지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음악과 연동된 팔찌형 응원밴드가 반짝이며 관중들의 움직임과 함께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경기장 내에는 현지 인기 한식당들이 참여한 K-푸드존도 운영됐다. 한국식 치킨 샌드위치와 김치를 곁들인 타코 등 퓨전 한식이 제공됐으며, 모든 메뉴가 완판되며 한식의 인기를 증명했다. BMO 스타디움에서 한식으로만 구성된 푸드존이 운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FC의 첫 MLS컵 플레이오프 경기 중 BMO 스타디움 전광판에 등장한 하이브 로고.(사진제공=하이브)

현지 언론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CBS 스포츠는 “하이브와의 협업으로 팬들이 예상하지 못한 한국 문화 축제를 즐겼다”며 “한인 사회의 자부심과 결속력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더지스트(The Gist)는 “로스앤젤레스의 축구 문화와 K팝 커뮤니티를 결합한 혁신적인 시도”라고 평했다.

▲LAFC의 첫 MLS컵 플레이오프 경기 중 BMO 스타디움 전광판에 등장한 하이브 로고.(사진제공=하이브)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는 “열정적인 팬층을 보유한 LAFC와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다양한 지역 단체들과 관계를 이어가며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이브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이브와 LAFC가 10월 29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K-팝 라이트쇼를 선보이는 장면.(사진제공=하이브)

래리 프리드먼 LAFC 공동대표는 “팬덤의 결속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하이브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행사는 스포츠, 음악,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시너지를 진정성 있게 실현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