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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디즈니플러스는 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본사 오스월드(Oswald Theatre)에서 열린 '티빙 × 디즈니플러스 파트너십 프레스데이'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왼쪽),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사진제공=티빙)

티빙(TVING)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와 손잡고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티빙은 4일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5일부터 일본 디즈니플러스 내 티빙 컬렉션(TVING Collection on Disney+)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디즈니플러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외부 로컬 OTT 브랜드관을 선보이는 첫 사례로, K-콘텐츠의 세계적 위상과 티빙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행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시청자들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와 CJ ENM의 대표 흥행작 등 약 60여 편의 프리미엄 K-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배우 김유정, 김영대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신작 '친애하는 X'는 오는 6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19개국에서 동시 공개돼 글로벌 화제를 예고했다.

▲CJ ENM, 월트디즈니 컴퍼니 재팬, 다년간 콘텐츠 협력 발표(사진제공=티빙)

일본은 글로벌 OTT들의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시장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자사의 강력한 글로벌 콘텐츠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티빙은 디즈니플러스 플랫폼에 입점해 현지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디즈니플러스와의 협력은 티빙 콘텐츠를 일본 시청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매력적인 K-콘텐츠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소개하며 글로벌 K-OTT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디즈니플러스 일본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티빙과 CJ ENM의 강력한 한국 스토리텔링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은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미국, 남미 등으로 K-OTT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