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유튜브 활동을 한 주 쉰다.
성시경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 “이번 주 유튜브 한 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불거진 전 매니저 관련 논란 이후 심리적 충격을 추스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3일 성시경은 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신뢰를 저버리는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걱정을 끼치기 싫어 일상을 유지하며 괜찮은 척했지만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연말 공연 관련 공지가 늦어진 이유도 직접 설명했다. 성시경은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하고 있었다”며 “이번 주 내로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 믿는다. 잘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현재 퇴사한 상태로, 오랜 기간 공연과 방송 실무를 담당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성시경은 2000년 데뷔 이후 ‘두 사람’, ‘좋을 텐데’, ‘넌 감동이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발라드 대표 가수로, 215만 명이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