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035760)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콘텐츠 흥행과 플랫폼 성장에 힘입은 수익 구조 개선을 확인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외형 성장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6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2,456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CJ ENM은 웰메이드 콘텐츠의 흥행과 글로벌 유통 확대, 티빙·엠넷플러스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 또한 콘텐츠 IP 경쟁력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 티빙·웨이브 통합 효과…사용자 1,000만 명 돌파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폭군의 셰프’, ‘서초동’ 등 자체 콘텐츠로 채널 경쟁력을 높였지만 광고 시장 둔화로 매출 3,198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더블이용권, 광고형 요금제, 지상파 라이브 편성 등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두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 명에 달했다. 광고형 요금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4.7% 증가(1~3분기 누계 기준)했다.
◆ 영화·드라마 부문, 해외 유통 확대→흑자전환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유통 강화와 라인업 확충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3,729억 원의 매출을 기록,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피프스시즌의 ‘더 사반트’, ‘히즈 앤 허즈’ 등 프리미엄 IP 공급 확대와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해외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피프스시즌 제작작 ‘세브란스: 단절’은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개 부문 수상, ‘슬로우 홀시스’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다.
◆ 음악 부문, 제로베이스원 효과…6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973억 원을 기록했다. 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이 초동 151만 장을 돌파하며 6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보이즈 플래닛’ IP 기반 Mnet과 엠넷플러스 매출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활동 감소 및 신규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19억 원으로 다소 줄었다.
◆ 커머스 부문, 모바일 라이브 성장 주도…영업이익 37.5%↑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5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37.5% 상승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으며,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신규 IP와 인플루언서 협업, 뷰티·건식 카테고리 확장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 4분기,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확장 통한 수익성 강화
CJ ENM은 4분기에도 콘텐츠와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티빙은 ‘환승연애4’, ‘친애하는 X’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고, HBO Max(아시아·태평양 17개국), 일본 디즈니+ 브랜드관 진출로 해외 확장을 가속화한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태풍상사’, ‘프로보노’, ‘얄미운 사랑’ 등 글로벌 OTT 동시 방영 라인업으로 해외 매출을 이어가며, 스튜디오드래곤·피프스시즌 등 산하 스튜디오의 프리미엄 IP 공급을 확대한다.
음악 부문은 ‘2025 MAMA AWARDS’와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규 아티스트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ALPHA DRIVE ONE’으로 아티스트 풀을 넓힌다.
커머스 부문은 연말 성수기 대형 프로모션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등을 통해 패션·뷰티·리빙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와 트렌디 브랜드 협업으로 모바일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