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되는 EBS1 '명의-암 사망률 1위, 폐암이 달라졌어요’에서는 흉부외과 전문의 이창영 교수가 새로워지는 폐암 치료 경향과 수술법에 대해 소개한다.

평생 바닷일을 해온 67세 남성. 건강만은 자신 있었는데, 위기가 찾아왔다. 기침으로 병원을 방문한 그에게 찾아온 건 폐암 2기였다. 워낙 악명 높은 암인 덕에 그는 치료하기 전부터 포기하려 했다. 폐암은 못 낫는 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폐암 수술 고작 10일 만에 다시 바닷일을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폐를 18개의 구역으로 나눠 그중 일부만을 제거하는 ‘구역절제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면역항암 치료로 그는 재발의 위험까지 낮췄다.


폐암은 흔히 흡연자의 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57세 이현지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담배를 피워본 경험도 없고, 가족 중 흡연자도 없었던 그녀. 가족력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규모 조리 시설에서 일한 적도 없는데, 폐암이었다. 여성 환자가 자꾸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 비흡연자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폐암.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엔 폐암 3기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리고 있다. 폐암 3기를 진단받은 64세 남성은 항암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려웠다. 하지만 그가 받은 면역항암은 익히 알려진 항암과 달랐다. 항암 치료 동안 밥도 잘 먹고 머리도 안 빠졌다. 부작용은 거의 못 느꼈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그는 4.4cm의 종양을 1.1cm로 줄였고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했다. 57세 여성 또한 2년 반 전에 폐암 3기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 적용된 치료법은 바로 표적치료제. 간편한 알약 형태로, 표적치료제를 매일 복용한 것만으로 종양이 줄었다. 이제는 환자 개개인 맞춤 치료가 중요한 시점. 폐암의 무서운 얼굴이 달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