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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 부세미’ 서현우 “감사하고 행복한 작품…다음엔 더 재밌게”
입력 2025-11-10 11:00   

▲서현우(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배우 서현우가 ‘착한 여자 부세미’의 종영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 속 이돈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서현우는 디테일한 캐릭터 분석과 유쾌한 연기로 또 한 번 ‘믿보배’ 면모를 입증했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서현우는 변호사이자 만능 해결사 이돈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작품은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ENA 드라마 역대 2위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이돈은 김영란(전여빈 분)과 가성호(문성근 분)의 계약을 관리하며 사건의 문을 연 인물이다. 이후 부세미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김영란을 무창으로 이끌며 전환점을 만들어냈고, 위기 속에서도 ‘해결사’로 활약해 결국 계약을 완성시키며 해피엔딩을 이끌었다.

서현우는 탄탄한 내면 연기로 이돈의 다층적인 매력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위트 넘치는 대사와 세련된 유머 감각으로 극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동시에, 서사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현우(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이하 서현우 일문일답

Q. ‘착한 여자 부세미’의 이돈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상했는지 궁금하다.

A. 작품이 공개되면 이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 다 매력적으로 보일 거라는 기대는 있었습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캐릭터들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그 향연 속에서 이돈의 정확한 포지션을 더욱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Q. 연기할 때 느꼈던 이돈의 사랑스러운 포인트 혹은 마음에 드는 특징이 있다면?

A. 무창 출신의 이돈이 서울 부잣집 회장님을 모시면서 후천적으로 구축했을 법한 말투와 억양, 행동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고상하고 인텔리 해 보이기 위해 설정했던 몸짓이 결과적으로는 새침하고 도도한 느낌으로 표현돼 그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Q. 안경을 올리는 디테일도 화제가 됐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만든 또 다른 설정이 있다면?

A. 이돈에게 안경을 올리는 행위는 심리적인 제스처였습니다. 목적을 위해 감정을 컨트롤하는 장치이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평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다닌다든지, 고급시계를 찬 왼손을 강조하며 상대방을 치워버리는 듯 신경질적으로 손을 휙휙 젓는 행동의 설정도 있었습니다.

▲서현우(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Q.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를 겹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가? 또 이돈 캐릭터를 위해서는 어떤 고민과 시도를 했는지?

A. 외적인 분장과 의상의 디테일에 대한 변화를 늘 연구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착장과 스타일이 누구보다 실연자에게 전작과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서부터 오는 질감으로 인물의 걸음걸이, 자세, 말투, 표정 등이 새로이 찾아지기도 하더라고요. 이돈은 정말 여기 저기 누비는 인물인데요. 회장님과 사모님, 가성 그룹 그리고 무창 마을 식구들 등 그가 만나는 인간관계에 따라 말투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면 재밌겠다 싶었습니다.

Q. ‘착한 여자 부세미’와 이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A. 작가님의 글이 배우들을 만나 살아 움직이고, 감독님의 디자인으로 완성이 되기까지 수많은 스태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그 노고가 더욱 빛나고 회자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착한 여자 부세미’를 애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건 재밌는 작품으로 또 인사를 드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