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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이야기' 류승룡, 연기·목소리·광고까지 ‘만능 활약’
입력 2025-12-04 15:00   

▲류승룡(사진 제공=프레인TPC,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부장 이야기' 류승룡이 2025년 한 해를 빈틈없이 채우며 ‘믿고 보는 배우’의 변함없는 저력을 다시 증명했다.

류승룡은 드라마부터 OTT 시리즈, 광고, 더빙·내레이션까지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올여름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그는 전작들의 유쾌한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얼굴로 변신했다. 류승룡은 ‘성실한 악당’ 오관석 역을 맡아 차가운 집요함과 묵직한 에너지를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양세종(오희동 역), 임수정(양정숙 역)과의 케미 역시 극에 힘을 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스타일링까지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이어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는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그는 직장인의 현실과 인생의 굴곡을 담아낸 ‘김낙수’ 역으로 코믹함과 진정성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현실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녹여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호평을 이끌었다.

연기 활동을 넘어 목소리 작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에서는 ‘우주 사용자 길잡이(UNIVERSAL USERS MANUAL)’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아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V 컬러링 X 서경덕 교수의 광복 80주년 기념 기부 캠페인, JTBC–사랑의열매 연말 캠페인, YTN 자연 복원 다큐멘터리 ‘다시, 숲’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하며 목소리로 전한 선한 영향력도 돋보였다.

이처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신뢰도 높은 이미지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광고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매번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배우’라는 평가에 걸맞게,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