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금희 아나운서, 박상영 작가ㆍ이진혁과 나이 초월 근황 토크(4인용식탁)
입력 2025-12-08 20:00   

▲'4인용식탁' 이금희 아나운서 (사진제공=채널A)
이금희가 박상영 작가와 업텐션 이진혁을 집으로 초대해 나이를 초월한 근황 토크를 벌인다.

8일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이금희 편이 방송된다.

국가대표 목소리의 소유자로 불리는 37년 차 아나운서 이금희는 각별한 MZ세대 절친인 박상영 작가와 가수 겸 배우 이진혁을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해 특별한 식탁을 차린다.

MC 박경림은 이금희와 자신이 동명여고 선후배 사이라며, 이금희가 앞장서 학교에 기금을 냈던 따뜻한 사연을 공개한다. 이어 기금 모금 당시 이금희가 ‘후배보다 적게 낼 순 없다’며 자신이 낸 금액을 물어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4인용식탁' 이금희 아나운서 (사진제공=채널A)
이날 절친으로 초대된 업텐션 출신 배우 이진혁은 예능을 통해 인연을 맺은 30살 연상 이금희를 ‘누나’라고 부른다며, 이금희의 조언을 따라 최근까지 아르바이트했던 근황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로 만난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와의 인연을 공개, 최근 신간에 추천사를 써준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

박상영 작가는 이금희가 학생들이 50~60명이나 되는 수업에서 모든 학생들과 한 명씩 30분 티타임을 가질 정도로 학생들에게 진심이었던 교수님이었다고 회상한다. 이어 늘 베푸는 모습의 이금희가 걱정될 정도였다고 고백하자, 이금희는 “보기보다 진짜 돈이 없다, 다 퍼줘서 남은 게 없다”고 밝혀 절친들을 폭소케 한다. 이에 더해 이금희는 주위의 도움 덕분에 잘된 거라고 생각해 수입의 10%는 꼭 나누려 한다는 원칙을 밝혀 감탄을 자아낸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다는 이금희는 화장을 할 줄 몰라 미용실에서 진한 ‘신부 화장’을 받고 시험장에 갔다가 첫 아나운서 시험에서 낙방한 뒤, 두 번째 도전 끝에 합격했다는 입사 비화도 전한다. 이금희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부업으로 다섯 자매를 키워낸 어머니를 롤모델로 꼽으며, 어머니로부터 성실함을 배웠다는데. 지난해 중환자실에 계실 정도로 위독했던 어머니 걱정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급성 후두염에 걸려 목소리를 잃을 뻔했던 사연도 전하며 뭉클함을 더한다.

55년 만에 어머니 집에서 독립해 5년 차 늦깎이 독립생으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이금희는 본인의 연애관도 공개한다. 그녀는 ‘최악의 이별은 잠수 이별’이었다고 밝히며, 잠수 이별한 남자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지만 지나간 남자는 돌아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절친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절친들의 근황 토크도 이어진다. 2022년 책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는 누설 금지 조항 때문에 어머니조차 뉴스를 통해 알게 됐던 비하인드를 밝히며, 이 때문에 개정판도 남들보다 뒤늦게 준비했다는 웃픈 일화를 전한다. 박경림 역시 2001년, 23세의 나이로 최연소 연예대상 수상자가 된 순간을 떠올리며 언젠가는 꼭 받고 싶었던 상이었지만 그렇게 빨리 받게 될 줄은 몰랐고, 당시에는 오히려 ‘이제 더 보여줄 게 없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길을 잃은 것 같은 막막함을 느꼈다는 심정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