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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티빙 연간 리포트 공개 "보는 OTT→경험하는 플랫폼"
입력 2025-12-31 14:30   

'같이볼래'·'팬덤중계'로 시청 패러다임 변화

▲티빙 연간 리포트 공개(사진제공=티빙)

티빙이 '보는 OTT'에서 '경험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전환 과정을 담은 연간 리포트를 발표했다.

티빙은 31일 지난 1년간의 서비스 변화와 성과를 정리한 'TVING SERVICE 2025(티빙 서비스 2025)'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콘텐츠 소비 방식부터 라이브 시청 구조, 팬 참여, 접근성 등 시청 경험 전반을 재설계한 티빙의 혁신 과정을 담고 있다.

◆ 콘텐츠, '보는 것'에서 '머무는 경험'으로

티빙은 대표 시즌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전용관'을 도입해 라이브, 클립, 쇼츠, VOD 등 관련 콘텐츠를 한곳에 집약했다. 여기에 찜하기, 인터랙션 등 팬 참여 기능을 더해 단순 시청을 넘어 커뮤니티 성격을 강화했다. 티빙 측은 전용관 도입 후 일부 프로그램의 구독 기여도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팬 중심 설계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 '같이 본다'는 선택지…시청 방식의 재정의

단방향 시청 구조를 탈피한 '같이볼래 라이브'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호스트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콘텐츠를 즐기는 이 기능은 OTT를 '혼자 보는 화면'에서 '연결되는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브 UI/UX 개편을 통해 장시간 라이브 콘텐츠도 유의미한 시청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 라이브·뉴스·광고 등 미디어 경험 확장

라이브 메뉴는 일상적 탐색 공간으로 진화했다. 스포츠 중계에는 '팬덤중계'와 '현장음 중계'를 도입해 팬 주도형 시청 문화를 정착시켰다. 뉴스 영역은 실시간 채널과 VOD를 통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광고 영역에서는 UX 기반 노출 방식을 도입해 시청 경험을 해치지 않는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 모두를 위한 티빙…접근성 강화

접근성 개선 역시 주요 성과 중 하나다. 티빙은 전맹 및 저시력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고도 콘텐츠를 탐색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앱 환경을 재정비했다. 이는 접근성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서비스의 기본 기준으로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지난 1년의 결과이자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2026년 이후에도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더 많은 사람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