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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영,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 ‘시크’와 ‘모성’ 오가는 열연
입력 2026-04-09 09:22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화려한 날들’ 연속 흥행 이끈 ‘엄마의 힘’

▲김정영 (사진=각 방송사 화면 캡처)
배우 김정영이 두 작품에서 상반된 매력의 어머니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김정영은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과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각각 개성 강한 엄마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먼저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 김정영은 주인공 이의영(한지민 분)의 어머니 박정임 역으로 분해 현대적인 엄마의 표본을 제시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프로페셔널 보험설계사이자, 딸의 연애에 시니컬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조언을 건네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직설적이지만 그 속에 딸을 향한 세심한 걱정을 담아낸 김정영의 연기는 극에 현실적인 온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반면 ‘화려한 날들’에서는 가슴으로 낳은 딸 지은오(정인선 분)를 26년간 지켜온 양어머니 정순희 역을 맡아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생모의 등장이라는 충격적인 서사 속에서도 절제된 눈빛과 담백한 대사 처리로 진정한 모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특히 딸을 상처 입힌 생모를 향해 일갈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작품의 감정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약 9개월간 두 작품을 오가며 활약한 김정영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캐릭터 해석력과 현실감을 살리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