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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12년 만에 다시 찾은 동묘시장
입력 2026-05-04 20:25   

▲‘다큐멘터리 3일’ 동묘 72시간(사진=KBS2)
'다큐멘터리 3일'이 12년 만에 동묘시장을 다시 찾아 2026년 현재의 역동적인 풍경을 기록한다.

4일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 3일') 721회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 동묘 72시간’ 편에서는 기성세대의 전유물에서 이제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힙’한 성지로 탈바꿈한 동묘시장의 오늘을 조명한다.

주말이면 700여 개의 노점이 빼곡히 들어서는 동묘시장은 이른바 ‘옷무덤’이라 불리는 빈티지 의류 더미 속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발굴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먼저 제작진은 퇴사 후 부산에서 올라와 단돈 20만 원을 들고 ‘인생 첫 득템’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만났다.

주말의 열기가 한풀 꺾인 평일의 동묘에서는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의 진솔한 삶이 펼쳐진다. 1978년부터 장사를 이어오며 틈날 때마다 노래로 적막을 깨는 상인 김철규 씨와 학교들이 사라지자 문구점에서 어른들의 잡화점으로 변신한 한재홍 씨의 이야기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 16년째 시장의 배경음악을 책임진 LP 가게의 풍경도 공개된다.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을 이곳에서는 음악으로 추억한다. 덕분에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찾는 ‘동묘의 성지’가 됐다. 선반에는 변진섭, 이문세, 김광석 등 오래된 명반부터 눈길을 끄는 희귀 음반까지 다양하다. 수만 장의 음반 중 사장이 직접 꺼내 든 특별한 LP 한 장에 담긴 사연은 무엇일까.

특히 이번 방송은 2007년 첫 방송부터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어온 가수 양희은이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