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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절댓값' 김향기, 사춘기 여고생의 고립감·성장통 대변
입력 2026-05-24 10:01   

▲김향기 (사진 = ‘로맨스의 절댓값’ 캡처)
‘로맨스의 절댓값’ 김향기가 사춘기 청소년의 혹독한 성장통을 섬세하고 단단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지난 2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 13, 14회에서는 주인공 여의주(김향기 분)가 연재하던 비밀 웹소설 ‘우린 친구였어’의 존재가 학교 전체에 폭로됐다.

앞서 여의주는 담임 선생님 가우수(차학연 분)에게 소설 집필 사실을 들킨 후 그와 비밀을 공유하며 점차 특별한 감정을 키워왔다. 이에 절친 최고야(김소희 분)의 조언에 힘입어 소설 속 인물의 입을 빌려 가우수에게 진심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가우수에게 돌아온 것은 냉정한 평가와 호된 질책뿐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가우수가 나들이(정다온 분)와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까지 목격하며 자괴감을 맛봐야 했다.

실연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정체 탄로'의 위기는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소설에 의심 댓글이 달리고 은하수(노주은 분)의 심리적 압박이 시작되자 김향기는 주변 눈치를 살피며 흔들리는 눈빛과 정서적 고립감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냈다.

결국 은하수의 악의적인 폭로로 단톡방에 소설 링크가 유포됐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수군거림 속에서 공포에 떨던 여의주는 자신을 다독여주는 절친 최고야를 마주한 순간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부모님 앞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눈물을 쏟아내며 사춘기 소년·소녀들이 마주한 성장통의 무게를 묵직하게 대변한 김향기는 최고야를 비롯해 노다주(김재현 분), 정기전(손정혁 분), 윤동주(김동규 분) 등 다채로운 인물들과의 촘촘한 관계성 중심에서 시리즈의 흥행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