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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쌤과 함께' 김영준 실장, "동물원의 환경 재정의해야"
입력 2026-05-31 19:00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출처=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김영준 국립생태원 복원연구실장과 함께 동물원 환경의 문제점 및 야생동물 피해 실태를 다룬다.

31일 방송되는 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에서는 인간과 야생 동물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김영준 실장은 늑대 늑구의 포획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당시 산악 지형과 숲의 주간 복사열로 인해 열화상 드론 수색에 난항을 겪었으나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탈출 9일째인 4월 17일 새벽 수로 인근에서 마취총으로 생포했다. 조사 결과 인공 사육으로 야생 생존 능력이 없던 늑구의 위 내부에서는 낚싯바늘과 낙엽, 쓰레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출처=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출처=KBS 1TV)
김영준 실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동물원의 기능과 환경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좁은 사육 공간과 사회적 고립은 동물에게 무기력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같은 자리를 반복 이동하거나 고개를 흔드는 등의 정형행동으로 이어진다. 김영준 실장은 정형행동이 현재 사육 환경이 부적절하다는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인공 구조물로 인한 조류 충돌 피해 실태도 제시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약 800만 마리, 하루 평균 약 2만 마리의 조류가 유리창 등 구조물에 부딪혀 폐사하고 있다.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출처=KBS 1TV)
환경부는 2019년부터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며 신설 방음벽 등에 예방 문양을 적용하고 있으나 지자체와 건축·유리 업계의 설계 단계부터의 참여가 추가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회적 비용 부담 논란에 대해 김 실장은 사후 구조와 치료에 드는 비용이 더 크다는 점을 짚었다. 김영준 실장은 "새를 살리자는 것이 아니라 죽이지 말자는 취지"라며 구조물 충돌을 사전 예방하는 조치가 더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