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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살림남’→‘불후의 명곡’ 土 안방극장 하드캐리
입력 2026-07-19 11:46   

▲'불후의 명곡' 박서진(사진출처=KBS2)
박서진이 ‘불후의 명곡’과 ‘살림남’에 출연하며 토요일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박서진은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와 ‘불후의 명곡-2026 왕중왕전’에 잇달아 등장해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과 독보적인 예술가로서의 존재감을 가감 없이 발산했다.

먼저 ‘살림남’에서는 박서진·효정 남매의 눈물겨운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도전기가 그려졌다. 최근 전통 민화를 배우며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는 박서진은 동생 효정을 데리고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구석기 전시관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본 효정이 “오빠 성형 전”이라고 도발하자 박서진이 “좀 비슷하긴 하다”며 쿨하게 인정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박서진이 진짜 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과거 ‘폐관 수련’ 시절 동생에게 당했던 설움을 갚아주고자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화제의 ‘국중박 분장놀이’ 참가를 선언한 것. 귀찮아하던 효정은 ‘상금 300만 원’이라는 말에 눈을 빛내며 본격적인 도화지로 변신했다.

박서진은 조선시대 민화 ‘호작도’를 재현하기 위해 노란 쫄쫄이를 입힌 효정의 몸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단무지 꼬리까지 달아주며 예술혼을 불태웠으나 “원작보다 너무 둔하다”며 1차 포기를 선언했다. 이어 국보 ‘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을 재현하기 위해 금색 보자기와 초코 과자를 총동원해 효정을 황금 불상으로 완벽 변신시켰다. 이후 불상 분장을 한 채 과자를 사러 거리로 나선 효정은 몰려드는 주민들 사이에서 “나는 부처다”라고 자기최면을 걸다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전력 질주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서진은 ‘불후의 명곡-2026 왕중왕전’ 수원 방문의 해 특집에 세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박서진은 “금값도 올랐는데 금색 트로피를 꼭 받고 싶다. 우승하면 회사에서 휴가를 주기로 했다”라는 재치 넘치는 각오와 함께 5개월 만에 다이어트 요요로 11kg이 증량했다는 근황을 솔직하게 고백해 대기실을 달궜다.

과거 사상 최초의 ‘불북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했던 박서진은 이번 무대를 위해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선곡해 밴드와 안무팀, 난타팀이 총출동한 메가 스케일의 무대를 구성했다. 특유의 간드러진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포문을 연 박서진은 무대 하일라이트에서 얼음 난타에 이어 거친 물보라가 튀어 오르는 강렬한 ‘물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듯한 짜릿하고 압도적인 4D 급 스케일에 동료 출연진들은 “장구를 다루는 폼이 예술이다”라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무대를 마친 박서진은 “얼음 값만 50만 원이 들었으니 꼭 우승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명불허전의 무대를 선보인 박서진은 2연승을 달리던 막강한 우승 후보 포레스텔라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인 끝에 단 4표 차이라는 초박빙의 결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