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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30th VIBE] 트레저·베이비몬스터, YG DNA 계승③
입력 2026-08-03 12:03   

▲베이비몬스터(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지누션이 열고 빅뱅·2NE1·블랙핑크가 다진 '힙합과 실력'이라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이하 YG)의 문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로 이어졌고 올 하반기 공개되는 신인들로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 트레저·베이비몬스터, 문법을 증명하다

트레저는 데뷔 전 'YG 보석함'을 통해 연습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대중의 신뢰를 먼저 쌓았다. 화려한 세계관이나 서사 대신 무대에서 확인되는 실력으로 팬덤을 결집시킨 방식은 선배들의 문법과 정확히 같았다.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로 'YG 공연형 아이돌'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두 번째 콘서트 만에 K팝의 성지로 불리는 KSPO DOME에 입성했다. 일본에서는 K팝 아티스트 첫 투어 사상 최다 관객(30만 명)을 동원하며 왕성한 투어로 활동 저변을 세계로 넓혔다. 음반 성과도 뚜렷하다. 정규 2집 'REBOOT'는 써클차트 기준 171만 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올랐고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트레저(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는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으로 이 문법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Last Evaluation(라스트 이밸류에이션)'을 통해 데뷔 전부터 완성형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줬고 데뷔 앨범부터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최다 초동 판매량(40만 1287장)을 기록했다. 유튜브에서의 성장 속도도 이례적이다. 데뷔도 전부터 K팝 걸그룹 최단(129일)으로 구독자 200만 명을 넘어섰고, 공식 데뷔일 기준으로는 K팝 걸그룹 최단으로 1000만·1100만·1200만 구독자를 차례로 돌파했다. 누적 조회수는 93억 회, 억대 뷰를 기록한 영상만 17편에 달한다. 음악방송에서 보여준 완벽한 핸드 마이크 라이브는 이들이 왜 'YG의 문법'을 이어받은 팀으로 불리는지를 설명해준다.

◆ 다음 세대를 기다리며

이 흐름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YG는 지난해 내부 시스템을 개편하고 공격적인 신인 발굴과 론칭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첫 결과로 6년 만에 새로운 신인 보이그룹을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다인원 체제였던 트레저와 달리 5인조 정예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해 멤버 각각의 개성과 실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베이비몬스터를 이을 새로운 4인조 걸그룹 '넥스트 몬스터(가칭)'도 차례로 베일을 벗고 있다. 이벨리, 찬야, 케이시가 이미 공개됐고 마지막 한 명의 멤버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공개된 세 멤버는 언어 능력과 보컬·랩·댄스를 두루 갖춘 '올라운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YG 연습생 이벨리(왼쪽부터), 찬야, 케이시(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이런 방식이 매번 반복될 수 있는 이유는 YG가 신인을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검증된 절차'로 다루기 때문이다. 화제성을 먼저 만들고 실력을 뒤에 증명하는 서바이벌 오디션과 달리 YG는 실력을 먼저 완성시킨 뒤 그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공개하는 순서를 지켜왔다.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초부터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순서 덕분이다. 신인 보이그룹과 넥스트 몬스터 역시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데뷔 이후 반응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