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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창동 감독 영화'가능한 사랑' 최종 예고편 공개
입력 2026-10-21 15:40   

▲영화 '가능한 사랑'(사진출처=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정식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최종 예고편을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21일 영화 '가능한 사랑'의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6일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일자리를 잃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는 여성 감독 부부가 기록물 촬영을 계기로 얽히며 서로의 이면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예고편은 골목길에서 '사랑밖에 난 몰라'를 읊조리는 미옥(전도연 분)의 표정으로 시작한다. 미옥은 해고의 상처를 안고 사는 남편 호석(설경구 분)을 두고 "자기 속에 뭐가 있는데 그걸 끄집어내기가 무서운 거예요"라고 말하며 인물이 품은 깊은 내상을 전한다. 이어 카메라 렌즈 너머로 미옥의 눈물을 관찰하며 감화된 표정을 짓는 다큐멘터리 연출가 예지(조여정 분)의 시선이 교차한다.

▲영화 '가능한 사랑' 예고편(사진출처=넷플릭스)

인터뷰 대상과 연출자의 관계를 넘어 친밀해진 두 사람이지만, 상우(조인성 분)와 예지 부부의 여유로운 삶을 응시하는 미옥의 얼굴에는 좁힐 수 없는 계층적 간극이 드리운다. 이후 예지가 미옥·호석 부부에게 동반 여행을 권유하고, 별장에서 마주한 네 사람의 현재와 지난 과거가 엇갈리며 관계가 흔들리는 순간을 담아냈다.

'가능한 사랑'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품에 안았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 밀밸리영화제 어터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인디와이어는 "심장이 멎을 듯이 경이로운 이창동의 작품"이라며 최고 평점인 A를 매겼고, 뉴욕매거진은 "시대를 넘어 길이 남을 영화"라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의 찬란하고 깊은 울림"이라고 평가했으며, 라디오 타임스와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배우진의 연기력과 작품성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