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오랜 시간 작업자들의 노고로 완성되는 노후주택 리모델링 현장을 소개한다.

노후주택을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할 시 기존의 낡은 시설을 보수하는 것은 물론 집안 곳곳을 새로운 쓰임에 맞게 개조할 수 있다. 벽을 없애 공간을 넓히거나, 부엌 등을 분리하기도 한다고. 특히 기존에 별도의 공간이었던 층간은 실내 계단을 제작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공간을 확장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데. 이처럼 평균 공사 기간만 약 2개월 정도인 노후주택 리모델링 과정 중 가장 첫 단계는 바로 철거 작업. 도면에 따라 남길 곳은 남겨두고, 부분적으로 철거를 진행한 후에는 무게 200~300kg의 H빔을 이용한 보강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보강까지 마친 실내는 목공 작업, 인테리어 등 내장공사를 거치며 새로운 모습으로 완벽 변신한다. 외부의 경우 노후주택은 벽돌을 쌓아 올린 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열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식의 마감 공사가 필수. ‘외단열 미장 마감공법’이라고 불리는 이 시공은 마감재를 부착, 시공하는 과정 중 자칫 빈틈이 생기면 결로 현상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한편, 오늘날 유행처럼 자리 잡은 노후주택 개조 카페는 현대식 건물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데. 지붕, 마당 등 노후주택의 멋이 느껴지는 공간은 남겨두되 색이나 마감재를 새롭게 시공하는 방식으로, 유리 블록이나 콩 자갈 등 일반 주택 공사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색다른 자재들이 눈에 띈다. 특히 반투명한 유리 블록을 통해 본 실내는 은은하게 비치는 조명이 한껏 분위기를 더해준다.
새롭게 칠한 지붕은 자칫 아래로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높은 곳인 데다, 작은 홈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이라 더욱 고되다. 궂은 날씨에도 계속된 타일 시공의 경우 타일이 벽에 잘 붙었는지, 여러 번 두드려 소리를 확인해봐야 하는 신중한 작업이다. 이처럼 작업자들의 끊임없는 노고로 완성되는 노후주택 개조 카페 현장 또한 극한직업에서 찾아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