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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서거, 흔들리는 군주제ㆍ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방향은?(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입력 2022-09-17 21:35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 전쟁이 전개될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17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영국 故 엘리자베스 2세 국장을 치르는 현지의 추모 분위기를 전달하고, 찰스 3세를 새로운 왕으로 맞이하며 이후 영국 왕실 및 영국연방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마주하게 될 변화의 양상을 살펴본다.

◆우크라이나 대반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대반격에 나섰다. 지난 9월 12일 미국 군사 당국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탈환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200일 만에 약 8,000km²의 영토를 수복하는 등 연일 가시적인 전과를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CNN 등 주요 서방 외신은 이번 탈환이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끌어올렸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반면 러시아 내 지식인들과 국영 언론 등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교수 비탈리 트레티야코프는 러시아 국영 방송에서 “시민들이 곧 승리가 어디 있는지 물을 것”이라며 “전쟁에 대한 불만은 반대 여론이 아니라 진전없는 상황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등 러시아 주요 도시의 구의원 18명은 푸틴 대통령을 반역자로 규정하고 사임을 요구하는 성명에 서명하기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군 수뇌부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면서 동원령을 포함한 전면전이나 우크라이나 철수 작전 등 기존의 전쟁 계획을 대규모로 수정하는 대안들도 러시아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영국 여왕 서거, 흔들리는 군주제 : 영국의 미래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9월 8일 오후 서거했다(향년 96세). 75년이라는 재임 기간 영국 왕실과 영연방을 하나로 묶는 구심적 역할을 하던 여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브렉시트로 분열된 영국이 또 한 번의 갈림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변화의 예로 군주제 폐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영국 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18세~24세의 영국 국민 중 군주제를 지지하는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공화국으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영국연방’의 옛 식민지들, 브렉시트 이후 천명한 분리 독립 투표를 앞둔 스코틀랜드 등 영국 왕실이 존속되기 위해 넘어야 할 문제들은 국내외적으로 산적해 있다

후계자인 찰스 3세에 대한 여론도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찰스 3세와 이혼한 다이애나비가 사고로 사망한 후 그가 연인 관계였던 카밀라와 재혼하면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았었다. 또한, 영국 및 영국과 유대관계를 맺어온 56개국으로 구성된 영국연방의 구심점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가 세상을 떠나면서, 향후 국제사회에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과 함께 불안의 요소도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국가들은 故 엘리자베스 2세와는 달리 직접적인 접점이 없는 찰스 3세를 어떻게 ‘영국연방 국왕’으로 받아들일지가 미지수다. 자메이카를 비롯한 카리브해 6개국은 영국 왕을 형식상 국가원수 직으로 두던 것을 삭제하고 나라 이름을 바꾸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