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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무주 구천동 계곡 연어&송어 양식장 횟집ㆍ무주 5일장 어죽ㆍ반디랜드ㆍ무주 어사길 찾는다(동네한바퀴)
입력 2023-02-25 19:00   

▲'동네한바퀴' 무주(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전북 무주 구천동 계곡 연어&송어 양식장, 무주 5일장 어죽, 반디랜드, 무주 어사길 등을 찾는다.

25일 방송되는 KBS1 '동네한바퀴'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자연처럼 살아가는 무주에서 소박하지만 소중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동네한바퀴' 무주(사진제공=KBS 1TV)
◆무(武)의 고장에서 만나는 ‘세계 유일’ 태권도원

산과 계곡이 많은 무주는 예부터 무예인의 땅이었다. 숱한 세월이 흘러 무주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태권도의 성지가 됐다. 해발 1,043m 백운산자락에 있는 태권도원은 우리 문화유산, 태권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태권도 공연장, 박물관, 전용 경기장, 전망대까지. 태권도원은 커다란 공원을 품어 태권도인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이 쉴 곳을 마련했다. 세계 유일의 태권도원을 걷던 이만기는 공원에서 훈련 중인 태권도 꿈나무들을 만난다.

▲'동네한바퀴' 무주(사진제공=KBS 1TV)
◆구천동 계곡 33경을 걷다, 무주 어사길

덕유산에서 발원한 물길은 계곡을 따라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향한다. 28km의 여정, 물이 가는 계곡엔 폭포,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무주에서는 이곳을 ‘구천동 33경’이라 부른다. 무주군은 이곳의 옛길을 복원하고 중간마다 목교, 데크 로드를 놓아 일명 ‘어사길’을 만들었다. 평지에 가까워 걷기 좋은 길, ‘어사길’을 따라 무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가 본다.

▲'동네한바퀴' 무주(사진제공=KBS 1TV)
◆귀촌 부부의 효심이 담긴 두메산골 생연어 한 상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무주. 구천동 계곡물을 따라 걷다가 횟집 하나를 발견한다. 첩첩산중 두메산골에 웬 횟집? 알고 보니 홀로 된 98세 노모를 모시기 위해 6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이은홍 씨. 젊은 시절 울산으로 떠나 35년 넘게 외지 생활했던 그는 사실상 도시인 체질. 농사에 도전하다가 실패를 거듭한 그는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산에서 생연어, 생송어 키우기. 주변에서는 만류했지만 이미 더 실패할 것도 없겠다 싶어 시작한 연어 송어 양어장은 알음알음 소문이 나 이젠 제법 성업 중이다. 귀촌 부부의 효심이 담겨 더 고소하고 쫄깃한 생연어 한 상을 맛본다.

▲'동네한바퀴' 무주(사진제공=KBS 1TV)
◆기다림의 미학, 삼굿구이를 맛보다

먹을 것이 귀하던 어린 시절 돼지고기와 감자, 달걀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이 담긴 솥을 땅에 묻고 불에 달군 돌을 올려 뜨거운 열과 수증기로 재료들을 익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삼굿구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보는 고기 한 입의 깊은 맛을 잊지 못해 최근 다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삼굿구이를 해 먹기 시작했다. 이만기는 이들과 함께 삼굿구이를 나눠 먹으며 조상들의 지혜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느껴 본다.

▲'동네한바퀴' 무주(사진제공=KBS 1TV)
◆산골 생태도시 무주를 빛내는 반딧불이의 세계 ‘반디랜드’

공기가 맑고 산세가 좋은 전라북도 무주는 반딧불이 최대 서식지로 손꼽히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반딧불이 보기가 쉽지 않은 시대, 무주는 반딧불이와 희귀 곤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학습 교육 공간 ‘반디랜드’를 세웠다. 곤충박물관, 반딧불 연구소, 반딧불이 서식보호지 등으로 구성된 시설은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신비함을 전하는 반디랜드에서 산골 생태도시 무주의 자연과 하나 되어본다.

▲'동네한바퀴' 무주(사진제공=KBS 1TV)
◆세월로 끓여낸 모녀의 어죽

무주 5일장 시장 안에 서로 꼭 닮은 모녀가 운영하는 작은 어죽 집이 자리 잡고 있다. 딸 윤정 씨는 어머니에게 조그마한 가게를 제안했고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끓여주던 어죽이 손님들의 식탁으로 나오게 되었다. 유년 시절 함께 나누던 추억에 노력이 더해져 완성된 이 집만의 어죽.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발걸음이 많아진 지금도 모녀는 항상 가게를 지키며 찾아오는 이들의 속을 따뜻하게 녹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