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사진=안세영 인스타그램)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2-1(21-18 17-21 21-8)로 꺾고 우승하며 1994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날 안세영은 1세트 초반 실수로 끌려갔으나 중간 휴식 후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18-17 천위페이의 공격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근처에 통증을 느껴 의료 처치를 받았다. 다시 코트에 돌아온 안세영은 통증을 참으며 1세트를 따냈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의 후유증으로 2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3세트 초반 5-0까지 치고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날려 상대 천위페이의 스매싱을 수비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결국 3세트 후반 천위페이는 다리가 움직이지 못하며 안세영에게 승리를 내줬다.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에 이어 금메달을 2개 거머쥐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단체전에 이어 이 대회 2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은 2개(남자복식·여자복식), 동메달은 3개(남자단체·혼합복식·여자복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