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대표적인 소식통은 13일(한국시간) X(트위터)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약 1484억)에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또 계약서에는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썼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KBO) 2023시즌 종료 후 원 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아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이전까지 최고액은 2012년 12월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6년 3600만달러(약 470억원)였다.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난 10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의 활약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퍼탤러 단장은 "이정후는 한 타석에서 6, 7차례의 스윙을 선보였다. 그의 스윙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