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소인지/작가 최혜정)는 ‘24시간 릴레이 노동’ 편으로 꾸며진다. 첫 주자는 ‘주주 자매’ 박진주와 미주로, 오픈런 대란을 일으켰던 런던 베이글 도산점에서 일일 새벽팀 아르바이트에 도전한다.
손님들이 줄을 서기도 전인 새벽 5시. SNS에서 유명한 베이글 맛집에 도착한 박진주는 “웨이팅이 길어서 못 먹어봤다”라면서 신기해한다. 들뜬 기분도 잠시, 정해진 시간 안에 빵이 나와야 한다는 선배의 재촉에 주주 자매는 위생 장갑, 모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한 뒤 주방으로 투입된다.
주주 자매의 앞에는 양파 더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주주 자매는 눈물 나게 매운 양파를 썰며 눈에 뵈는 게 없는 매운맛 노동을 시작한다. 재료 손질, 반죽 모양 만들기, 토핑 바르기 등 맛있는 베이글이 만들어지기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과정을 경험한다고. 손님들의 웨이팅이 시작된 가운데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주주 자매에게는 또 다른 미션이 떨어져 과연 무사히 수행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주주 자매는 주방 선배들에게 ‘놀면 뭐하니?’ 멤버가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주우재 님이 영케이 님과 같이 왔다”는 소식에 주주 자매는 “멋있는 척하며 왔나요?” “실물이 낫던가요?”라고 물어, 어떤 목격썰을 들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운행 전 선배 기사님들을 만난 유재석과 하하는 둘만 잘못 전달받은 드레스코드(?)로 웃음을 자아낸다. 유재석이 “저희처럼 옷 안 입으시네요”라고 머쓱하게 웃자, 기사님들은 요즘은 유니폼을 안 입는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을 향해 “아주 모범적이야”라면서 칭찬한다.
기세 좋게 운행을 시작한 유재석과 하하. 하지만 두 사람은 11년 만의 택시 운행에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 사이 어플 택시가 보편화되어 길거리에서 바로 택시를 잡는 손님들이 줄어든 것. 어플, 콜 없이 택시 운행에 도전한 유재석은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더니” “세상이 많이 달라졌네”라며 첫 손님을 애타게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