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가 24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30일 전일 대비 0.22% 하락한 2399.49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하락 전환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는 2.3% 하락했으며,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22억원, 28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602억원 순매도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1,472.5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0.34%)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1.40%), KB금융(-2.47%)이 하락했다. 반면, 제약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1.61%), 셀트리온(3.94%) 등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셀트리온은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업종별로 금융(-1.11%), 통신(-2.32%), 전기전자(-0.58%)는 약세를 보인 반면, 화학(0.52%), 제약(2.89%)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83% 오른 678.19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1억원, 15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바이오주와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알테오젠(2.82%), HLB(3.98%), 에코프로비엠(1.76%) 등이 올랐다.
반면, 신성델타테크(-1.02%), 클래시스(-1.45%)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5조 2,710억원, 4조 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리아밸류업지수는 0.41% 내린 948.90에 마감하며 9월 상장 이후 4.35%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