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둘러싼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친부(親父) 허일도(이해영 분)의 죽음을 목격한 만큼,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절대 악 염장선(허준호 분)을 향한 최후의 복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물섬’ 시청자들이 서동주의 복수 못지않게 궁금해하는 포인트는 서동주와 여은남(홍화연 분)의 사랑이다. 서로 많이 사랑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해서 이별 위기를 겪었다. 특히 중간에 서동주와 여은남이 이복남매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 상황에 놓였을 때는 두 사람의 슬픈 운명에 시청자도 함께 안타까워했을 정도.
이런 가운데 ‘보물섬’ 제작진이 이제는 함께 있어도 마냥 행복할 수 없는 서동주와 여은남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은 ‘보물섬’ 15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서동주와 여은남은 마주 앉아 대화 중이다. 어딘지 슬퍼 보이는 두 사람의 눈빛이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저리게 만든다. 이어 여은남이 조심스럽게 서동주를 안아주는 모습. 지금껏 복수를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탓일까. 여은남의 위로에 서동주의 눈빛이 공허함과 슬픔으로 일렁이는 것처럼 보인다.
서동주가 허일도의 아들이라는 점 또한, 이들이 마냥 웃을 수 없게 하는 이유인 것으로 예상된다. 여은남은 허일도가 자신의 친부(親父)를 죽였다고 믿으며 복수를 다짐했다. 여은남이 사랑하는 서동주를 버리고 정략결혼을 선택한 것 역시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허일도가 여은남의 친부를 죽인 것 또한 사실로 드러났다. 그렇기에 서동주도 망설임 없이 여은남에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다.

염장선은 서동주의 출생의 비밀과도 연관이 있었으며, 모든 사실을 알고도 서동주의 친부(親父)인 허일도에게 몇 번이고 서동주의 죽음을 사주했다. 그러다 결국 서동주 눈앞에서 허일도를 죽여버렸다. 이제 서동주는 인생 모든 것을 걸고 절대 악 염장선에게 복수할 수밖에 없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서동주의 처절한 복수가 ‘보물섬’ 남은 2회를 강렬하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15회 본방송을 앞두고 복수에 나서는 서동주와 관련된 강력한 스포를 공개했다. 서동주가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에게 자신이 허일도 죽음으로 비어 있는 대산에너지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 이는 대산그룹 전체를 앗아가려는 염장선에게 제대로 맞서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차강천은 염장선과 손을 잡고 서동주와 허일도를 죽이려고 했다. 더는 서로를 믿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차강천은 서동주의 요구를 들어줄까. 서동주가 대산에너지 대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를 발판 삼아 염장선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되는 15회, 16회에서는 서동주와 여은남의 사랑의 결말도 공개된다. 박형식, 홍화연 두 배우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두 사람이 부모 세대에서 꼬여버린 운명의 그물을 찢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이들이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며 "특히 11일 방송되는 15회에서는 서동주가 염장선을 무너뜨리기 위한 최후의 결전에 나선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