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703회는 ‘아티스트 김현철X윤상X이현우’ 편 2부가 펼쳐진다.
이날 30년 전 뭇 소녀들을 울리며 꽃오빠들로 군림했던 김현철, 윤상, 이현우는 세월이 흘러 어느새 중년의 아빠와 남편이 된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산다. 특히, 라이즈 앤톤의 아버지인 윤상은 ‘아들 바보’ 면모 뒤 숨겨졌던 신경전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윤상은 “앤톤이 아이돌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는 게 정말 다행”이라며 “사춘기 끝자락 아들과 갱년기가 시작된 아빠 둘의 기싸움이 있었다”라고 털어놔 시선을 사로잡는다.
윤상은 첫째 아들 라이즈 앤톤과의 부자 간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가수로서 30년 간 커리어를 쌓고 있는 윤상은 가요계 선배로서 아들의 데뷔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산다. 윤상은 “가요계를 조금 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 말아야 할 걱정들을 먼저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놓는다.
앤톤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는 윤상은 “한 가지 확실한 건, 밤새도록 연습하며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까,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여실히 느꼈다. 지금은 응원하고 있다”라고 진심을 고백해 모두를 감동케 한다는 전언이다.

이에 신동엽은 윤상의 둘째 아들 역시 아이돌의 길을 가게 될 것 같다며 “형을 보게 되면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라고 예견에 나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이어 “저는 어릴 적 조용필 선생님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고, 당시 장래희망에 가수도 아니고 그냥 ‘조용필’이라고 썼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윤상을 파안대소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현우 역시 평소 꾸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것에 대해 비결을 묻자 “아내의 사랑 덕분”이라고 답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이현우가 “이거 절대 편집하지 말아달라. 제일 중요하다”라고 덧붙이자, MC 신동엽은 “저는 이 부부가 원래 어떤지 잘 안다. 절대로 편집 안 한다”라며 이현우의 ‘사랑꾼 면모’를 몸소 입증해 스튜디오를 더욱 후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이석훈은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황치열은 윤상이 작곡한 러블리즈의 대표 히트곡 ‘Ah-Choo’를 선곡해 반전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유회승은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정승원은 김현철이 작사, 작곡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홍일점’ 조정민은 이현우의 ‘꿈’을 선곡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불어넣은 특별한 무대를 펼쳐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