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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량 급증…PASSㆍ엠세이퍼 접속 지연
입력 2025-04-28 07:00   

▲PASS 명의도용방지서비스 일시중단(사진=어플리케이션 PASS 캡처)

SK텔레콤(017670) 가입자들이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몰리면서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 'PASS'에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SK텔레콤 가입자가 PASS 앱에 접속할 경우 서비스 지연 안내가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PASS 측은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량 급증으로 인해 서비스 일시 중단 또는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 '엠세이퍼' 공식 홈페이지도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대기 시간 안내 문구가 뜨는 등 접속 지연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정책을 노린 피싱 사례도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유심 무상 교체'나 '유심 보호 서비스'를 빙자해 외부 피싱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사례를 발견하고 긴급 보안 공지를 발령했다.

이번에 확인된 피싱 수법은 검색엔진에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언론 보도를 발췌한 듯한 검색 결과가 노출되고, 이를 클릭하면 비영리 도메인을 거쳐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검색 결과에서 사이트 주소가 정상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피싱 사이트에 접속했을 경우 개인정보 입력이나 악성 앱 설치를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공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사한 피싱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차단하는 한편,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