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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 1천만명 돌파…알뜰폰 포함
입력 2025-04-30 01:00   

▲SKT 무상 유심교체 예약 안내(이투데이DB)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탈취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유심 보호 서비스’의 가입자가 알뜰폰 회선을 포함해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자사 가입자 960만명,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40만명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알뜰폰 회선 현황은 SKT 회선과 다른 시간대에 집계되며, 전체 합산 가입자는 총 1천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과 민관 합동 조사단 활동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출된 가입자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무단 금전거래 등 불법적 행위를 하는 이른바 '심스와핑'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8일 발견된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유심 정보 4종은 악용 시 심스와핑과 스미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해당 서비스를 통한 사전 차단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SKT는 “해커가 ‘명의도용 방지를 위해 휴대전화를 껐다 켜라’는 스미싱 메시지를 보내더라도, 이용자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 있다면 휴대전화의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의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려 예약 접수 및 가입 완료 안내 등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예약의 하루 처리 용량은 50%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