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무리한 운동! 발목 잡는다!’이라는 주제로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발목 관절에 대한 모든 것을 전한다.

6년 전부터 운동 삼아 달리기를 꾸준히 해왔던 30대 여성. 발목을 접질려 인대가 파열된 적이 있었지만, 수술 대신 운동으로 발목 근육을 키우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발목도 자주 삐고 통증이 잦아져 발목 수술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녀가 받는 수술은 관절 내시경 발목 인대봉합술로 발목에 5밀리미터 크기의 구멍을 2개 만들어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인대를 봉합시키는 수술이다. 절개 부위가 작아 합병증이나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게 장점! 발목은 혈관과 신경이 많고 부위가 좁아 내시경 수술이 쉽지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 환자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가능해졌다.

고3 어린 나이에 발목 수술을 받게 된 10대 여성. 발목 손상으로 진로까지 바꿔야 했다. 발목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연골이 손상되었고 골 낭종까지 생겨 미세천공술과 자가 골수 줄기세포 이식술을 받기로 했다.
발목 연골이 손상된 경우, 가장 흔히 할 수 있는 치료법은 미세천공술이다. 연골이 손상된 부위의 뼈에 미세한 구멍을 내서 골수가 연골로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수술! 하지만, 연골 결손의 크기가 15㎟ 이상인 경우 미세천공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도입된 수술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이식술이다. 골반 뼈에서 채취한 재생에 사용될 골수 40cc에서 줄기세포가 든 골수 흡인 농축액을 추출해서 콜라겐 시트에 흡수시킨 뒤, 연골 손상 부위에 올려놓고 고정시켜 연골을 재생시키는 수술이다. 하지만 현재 15~50세의 연령대만 수술받을 수 있고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재생된 연골의 수명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은 산을 부지런히 걸었던 60대 여성. 얼마 전부터 발목 통증이 극심해져 진통제 없이는 한시도 버틸 수 없게 되었다. 건강을 위해 꾸준히 했던 걷기 운동이 발목에 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 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운동해야 발목 관절을 지킬 수 있을까? 자신의 관절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운동 방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근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이 손상되기 때문에 운동 전에 근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또한 발목에 통증이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발목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