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쿠웨이트 축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 일정을 MBC와 쿠팡플레이에서 중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아시아 최종예선 3차 조별리그 B조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19(5승 4무)로 조 1위를 유지했고, 2위 요르단(승점 16)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승리 시 조 1위를 확정하고, 동시에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도 노릴 수 있다. 현재 한국은 3차 예선까지 포함해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를 기록 중이다.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발 부상 여파로 지난 9차전 이라크전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이번 소집 명단에는 포함됐다.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출전 가능한 상태지만, 어느 정도 뛸지는 오늘 훈련을 마치고 본인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흥민 대신 이라크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이재성(마인츠)이 참석해 "손흥민이 후배들에게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 "홈 팬들과 함께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중동 원정을 잘 소화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일 출전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인 팀 틀은 유지하되 포지션별 선수들의 능력을 점검하고자 한다"며 일부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예선을 마치고 본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며, 운영 매뉴얼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선수 파악에 시간을 많이 썼지만, 지금은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제는 전술, 조직력, 준비 체계 등 보다 실질적인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