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노시환(사진제공=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5일 만에 다시 KBO 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경기 도중 폭우로 104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 속에서도 역전극을 완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달 11일 이후 35일 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경기는 LG의 4-0 리드로 시작됐다. 4회초까지 선발 문동주가 4실점하며 흔들렸다. 결국 문동주는 3.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런데 4회말 한화는 상대 실책과 연속 안타로 4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안치홍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도중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경기는 오후 6시 43분부터 1시간 44분간 중단됐다 재개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한화는 채은성, 이도윤, 최재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5점을 더했고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노시환이 시즌 13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4로 점수 차를 벌렸고, 9회에는 LG 김주성이 솔로 홈런을 기록해 10-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문동주에 이어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황준서가 구원승을 챙겼다. 이후에는 조동욱, 박상원, 한승혁, 김범수, 김종수가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송승기는 4.1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