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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안규백·정동영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 지명
입력 2025-06-23 16:15   

(이투데이DB)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첫 내각 인선을 단행하고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실용주의 국정 철학을 반영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중시한 인사로 구성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국익 외교, 기후 위기 대응, 한반도 긴장 완화 등 주요 과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인선”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지명됐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64년 만의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 후보로, 국회 국방위원장 및 간사를 역임한 국방 전문가다.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각각 정동영 의원과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풍부한 외교안보 경력과 한반도 평화 철학을, 조 후보자는 양자·다자 외교와 통상에 밝은 실무형 외교 인사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보훈부 장관 후보로는 권오을 전 의원이 발탁됐다. 환경부와 여성가족부는 각각 김성환,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부산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 고용노동부에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송미령 장관이 유임된다.

국무조정실장으로는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임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접수된 인물도 포함됐으며, 각 부처에 부여된 분명한 미션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등 긴박한 상황에서 내각이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