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투데이DB)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후 9시 50분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조서를 열람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약 12시간 동안 특검 조사에 응했다. 특검팀은 올해 1월 윤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경호처에 저지하라고 지시한 혐의에 대해 집중 확인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조사에 나선 점을 문제 삼으며 신문을 거부해 조사가 한때 중단됐다. 이후 특검은 조사자 교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후 4시 45분께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 혐의 조사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부장검사가 직접 신문에 나서자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조사에 응했다. 심야에도 윤 전 대통령의 동의로 오후 9시부터 약 50분간 조사가 이어졌으나, 특검은 물리적으로 이날 중 추가 조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서를 정리해 열람 절차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조서 열람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의 귀가를 허용할 계획이며, 향후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