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그콘서트' 정범균 ‘혈귀’ 변신→신봉선 독설까지…웃음 풀장착
입력 2025-10-13 08:15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 2TV)
레전드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에 총출동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12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챗플릭스', '데프콘 썸 어때요', '세기의 대결' 등 관객 참여형 개그부터 정통 콩트, 숏폼 스타일의 릴레이 개그까지 웃음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챗플릭스'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패러디했다. 이상훈은 '번개의 호흡'을 연마했다며 LED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였다. 박성광도 자신이 연마한 '호흡'이 있다고 말했고, 한 관객이 채팅창에 '수면 무호흡'을 이야기해 큰 웃음이 터졌다.

'혈귀'로 분장한 정범균이 나타났고, 채팅창에는 정범균의 닮은꼴로 랄랄의 부캐 이명화가 등장해 또 한 번 폭소가 터졌다. 곧이어 박성광과 정범균의 대결이 펼쳐졌다. 박성광은 정범균을 향해 "이 무시무시한 검으로 공격할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검으로 끝나는 단어를 요청했다. 그런데 손찌검에 이어 특검까지 등장, 시청자들을 웃겼다.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는 조수연이 신윤승에게 '친한 이모' 신봉선을 소개했다. 신봉선은 "수연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수연이와 동거 생활 오래한 모델 박칠현 씨 반가워요"라고 말했고, 조수연은 "그 사람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그러자 신봉선은 "어쩐지, 모델치고 많이 짧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신봉선은 조수연과 신윤승에게 "둘이 결혼 언제 할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윤승은 "조수연은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답했다. 화가 난 신봉선은 "상당히 착각을 하고 사네?"라며 "허경환만 와도 네 캐릭터는 굉장히 별로다"라고 독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짜증 지대로다", "옳지 않아", "살짝 기분 나쁠 뻔했어" 등 자신의 유행어를 총동원하며 베테랑의 입담을 과시했다.

'세기의 대결'에서는 '박힌 돌' KBS 개그맨과 '굴러온 돌' 타 방송사 개그맨의 대결 2차전이 펼쳐졌다. '박힌 돌' 정태호는 의자 균형을 잡는 밸런스 아티스트, 큐브 천재로 등장했다. 하지만 인내심이 없어 금세 의자와 큐브를 집어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굴러온 돌' 김영구와 정세협은 서로 멱살을 잡고 등장했다. 주먹다짐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은 서로 "네가 잘생겼다. 이 기생오라비"라고 비난하면서 동시에 뿌듯해하는 표정을 짓는 재치 있는 반전으로 재미를 더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5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