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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가자’ 오승아, 종영 소감 “짧지만 값진 시간”
입력 2025-11-03 09:55   

▲오승아 (사진 제공 = 피에이(PA)엔터테인먼트 / MBC)
‘달까지 가자’ 오승아가 진심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MBC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 작품. 오승아는 극중 마론제과 회계팀 소속 조수진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났다.

조수진은 상냥한 겉모습 뒤 날카로운 속내를 지닌 인물로 등장마다 눈길을 끌었다. 김지송(조아람 분)을 향한 은근한 견제와 국면 전환의 순간마다 드러나는 허당미로, 감정선이 살아 있는 현실적 캐릭터를 완성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승아는 정확한 딕션과 카리스마 있는 눈빛,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조수진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조아람과의 리듬감 있는 대립 케미로 작품 속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책임지며 공감도 높은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오승아는 종영을 맞아 소속사를 통해 “‘달까지 가자’에서는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매 순간 새로웠습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표정과 말투, 행동을 담기 위해 고민하고 즐길 수 있었던, 짧지만 값진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얄밉지만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난 것이 큰 행복이었고, 내년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익숙한 역할일지라도 신선하게 완성하는 배우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오승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생활 연기와 캐릭터 구축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작과는 다른 결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이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열연으로 새로운 분위기와 색을 창출한 오승아. 그가 또 어떤 도전과 변신으로 대중의 기대에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