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관광청은 대표 겨울 축제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와 다채로운 시즌 프로그램을 내년 1월 4일까지 두 달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과 함께 센트럴 일대가 ‘겨울 원더랜드’로 변신하며 도시 전체가 한겨울 축제의 열기로 채워지고 있는 것. 축제 기간 동안 센트럴 곳곳은 크리스마스 조명과 음악, 전시로 화려하게 꾸며져 도심 전체가 ‘윈터 원더랜드 인 센트럴(Winter Wonderland in Central)’로 변신한다.
황후상 광장(Statue Square)은 ‘크리스마스 타운(Christmas Town)’으로 탈바꿈했다. 광장 중앙에는 반짝이는 리본으로 장식된 약 2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으며, 우주선·인형·미니어처 열차 등 장난감 테마 오브제가 더해져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캐럴 공연과 산타클로스의 깜짝 등장도 이어진다. 11월 28일부터 운영되는 12개 샬레(Chalet)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겨울 간식, 선물,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다.
열기는 차터 로드(Chater Road)로 이어진다. 30그루 이상의 가로수가 조명으로 장식돼 ‘스타라이트 대로(Starlight Boulevard)’가 만들어지고, 인도교와 차터 하우스(Chater House) 입구 상단에는 트리 형태 조명이 설치된다. 매일 오후 5시 조명이 켜지면 주변 일대가 야외 크리스마스 무대로 변하며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한다.
인근 쇼핑몰 ‘랜드마크 아트리움(LANDMARK ATRIUM)’에서는 대형 전시 ‘노엘리아 앳 랜드마크(Noëlia at LANDMARK)’가 펼쳐진다. 지름 30m 규모의 전시장 중앙에는 11m 높이의 등대가 자리하며,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과 12m×12m 규모의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 ‘위싱 레이크(Wishing Lake)’도 운영된다.
올해 홍콩 윈터페스트의 핵심은 새롭게 선보이는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Immersive Light Show in Central)’이다. 11월 28일부터 크리스마스 타운을 둘러싼 센트럴의 8개 랜드마크 ▲중국은행 빌딩 ▲중국은행 타워 ▲홍콩 종심 법원 ▲홍콩 시청 하이 블록 ▲홍콩 클럽 빌딩 ▲HSBC 본사 빌딩 ▲프린스 빌딩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빌딩이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3D 프로젝션 매핑과 조명, 캐럴을 조합한 연출을 통해 순록, 눈사람, 천사, 선물 상자 등 크리스마스 이미지가 건물 외벽에 투사된다. 크리스마스 타운 트리와 조명 연출이 맞물리며 관람객은 살아 움직이는 겨울 도시를 경험할 수 있다.
홍콩관광청은 오는 12월 한 달 동안 ‘윈터페스트 딜라이트(WinterFest Delights)’ 캠페인을 운영해 식음료, 쇼핑, 관광, 교통 등 300여 개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내 주요 쇼핑몰·호텔·테마파크·관광명소에서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전시와 이벤트가 이어지며,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올해 홍콩 윈터페스트는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한 특별한 시즌 행사”라며 “도심 전체를 축제로 물들여 홍콩이 아시아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