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드림콘서트 in 홍콩'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혐의로 nCH엔터테인먼트를 형사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제협은 MBC 계약 대리업체인 nCH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2월 7-8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파크(KTSP) 대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정보를 K-POP 아티스트 기획사들에게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연제협 측은 nCH가 "해당 날짜에 KTSP가 MBC '쇼! 음악중심'을 위해 예약됐다", "드림콘서트 측이 확보한 대관 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연제협과 주관사 프롬엔터테인먼트는 KTSP와 프로모터 Changsha Liu Jiu Culture 간 체결된 공식 계약서, 계약금 송금증, KTSP 공식 이메일 등을 증빙자료로 제시했다. 또한 KTSP는 지난 10월 13일 nCH에 "해당 날짜는 대관 불가이며 계약자는 Changsha"라는 이메일을 발송했고, 11월 12일 재차 대관 불가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프롬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증빙자료를 국내 아티스트 기획사 및 MBC·nCH 측에 일괄 전달하고 MBC 관계자와 대면미팅을 진행했으나, MBC는 "nCH가 홍콩에서 사실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제협에 따르면, 프롬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nCH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연제협은 "아티스트 기획사들은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협회와 프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연제협은 1995년부터 드림콘서트를 주최해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