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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MLB 포스팅 신청…메이저리그 도전
입력 2025-11-21 11:54   

▲송성문(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신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키움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MLB 사무국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송성문은 정식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고, MLB 30개 구단은 고지 다음 날 오전 8시(미 동부 기준)부터 30일간 협상할 수 있다.

협상 기간 내 계약이 성사되면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키움은 이적료를 받게 된다. 반대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며, 송성문은 내년 11월 1일까지 재포스팅할 수 없다.

송성문이 빅리그에 입성한다면 키움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여섯 번째 MLB 진출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24시즌 주축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세웠고,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와 함께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끌었고, 내년 WBC를 대비한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홈런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KBO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