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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배, 결혼 발표…배우 내려놓고 인생 2막 연다
입력 2025-12-30 01:30   

▲한보배 결혼 화보(사진=한보배 SNS)

배우 한보배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한보배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배우 활동 이후의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한보배는 “저는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9 to 6’의 규칙적인 삶을 경험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참 크다”고 밝혔다.

▲한보배 결혼 화보(사진=한보배 SNS)

이어 배우가 아닌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직업만 하며 살기엔 아쉽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기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한보배는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걸 느낀다”며 “그래서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는 않으려 한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엄마 역할로 오디션을 보고 있을 수도 있고, 여전히 회사에서 금요일만 기다리며 일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글을 통해 결혼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한보배는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한보배 결혼 화보(사진=한보배 SNS)

또한 그는 “요즘은 뭐 하며 지내시는지 안부를 물어봐 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제 근황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1994년생인 한보배는 2002년 영화 ‘복수는 나의 것’으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최풀잎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대장금’(2003), ‘태희혜교지현이’(2009), ‘닥터스’(2016), ‘학교2017’(2017)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2021년 드라마 ‘언더커버’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잠시 멈췄다.

배우로서의 시간과 또 다른 삶의 선택, 그리고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한보배의 행보에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