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데뷔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누에라는 오는 31일 홍콩에서 개최하는 '크로모솜 패밀리 콘서트'에 참석해 2025년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 보이그룹이 연말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된 배경에는, 한 해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성과들이 있다.
■ 데뷔 전부터 글로벌 주목…'빌보드 루키' 수식어 획득
누에라는 정식 데뷔 전부터 해외 음악 업계의 관심을 받으며 출발선에 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빌보드 No.1s 파티'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음악 관계자들 앞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빌보드와 빌보드 코리아가 선정한 '2025년 K-POP 루키'로 이름을 올리며 데뷔 전부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 같은 행보는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데뷔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팀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데뷔 앨범 16만 장→2집 자체 최고 기록…수치로 증명한 성장
음반 성과는 누에라의 2025년을 가장 분명하게 설명하는 지표다. 지난 2월 발매한 데뷔 앨범 'Chapter: New is Now'는 초동 약 16만 장, 누적 18~19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6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n: number of Cases'는 초동 20만 장을 돌파하며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고로 '자체 최고 기록(Career High)'을 경신했다. 두 장의 앨범을 통해 팬덤 규모와 성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수치로 입증한 셈이다.
음원 성적 역시 꾸준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n: number of Cases'의 타이틀곡 'n (number of cases)'는 틱톡 뮤직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글로벌 숏폼 플랫폼에서 반응을 얻었고, 수록곡 'BNB (Beauty and the Beast)'는 한국 유튜브 뮤직 주간 쇼츠 차트 TOP 10에 오르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두 번의 활동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누에라는 'ASEA 2025' 핫 트렌드 상,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신인상, '아시아 모델 어워즈'에서 라이징 스타상 등 트로피를 휩쓸며 5세대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 아시아→유럽까지…글로벌 팬덤 확장 가속
누에라는 2025년 한 해 동안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일본에서 대형 페스티벌 'Kstyle PARTY' 출연, KT ZEPP Yokohama에서 팬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현지 팬덤을 확장했다.
중국에서는 웨이보 본사 스페셜 라이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라이브 방송 차트 4위, 메인 차트 33위, 엔터테인먼트 실시간 검색어 TOP 10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후 9월 베이징 첫 팬 미팅에 이어 11월 29일 상하이 장탄 음악홀에서 팬 미팅을 성료하며 현지 노바(NovA, 팬덤명)와의 유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유럽 프로모션 직후에 곧바로 이어진 상하이 일정은, 바쁜 글로벌 스케줄 속에서도 팬과의 만남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팀의 태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잇는 유럽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주관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2025' 무대에 올라 유럽 현지 관객들과 만나며, 데뷔 1년 미만의 신인 그룹의 가파른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
■ 연말 글로벌 무대까지…'크로모솜 패밀리 콘서트' 참석
누에라는 유럽과 일본, 중국 활동에 이어 연말까지 글로벌 무대에서의 행보를 이어간다. 누에라는 오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크로모솜 패밀리 콘서트'에 참석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크로모솜 패밀리 콘서트'는 엑소 레이(LAY)가 이끄는 소속사 크로모솜이 주최하는 연말 대형 공연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 중인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자리다. 누에라는 이번 무대를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 내 네트워크와 존재감을 한층 확장할 예정이다.
■ '소년 에이전트' 세계관으로 완성한 정체성
누에라는 '소년 에이전트'라는 고유한 세계관을 음악, 무대, 팬 미팅 전반에 유기적으로 녹여내며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콘셉트형 팬 이벤트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팬덤과의 결속을 강화하며, 단순한 퍼포먼스 그룹을 넘어 서사와 메시지를 지닌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속사 누아엔터테인먼트 측은 "2025년은 누에라가 글로벌 루키로서 가능성을 증명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더욱 확장된 음악과 무대,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