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사진 = 레드앤블루 제공)
문근영은 13일 대학로 티오엠(TOM)에서 열린 연극 ‘오펀스(Orphans)’ 첫 공연에서 주인공 ‘트릿’ 역을 맡아 객석을 압도했다. 이번 공연은 그가 9년 만에 선택한 연극 복귀작으로, 베일을 벗은 무대 위 문근영은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발산하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오펀스’는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예기치 못한 동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문근영이 연기한 ‘트릿’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 거친 폭력성을 내세우지만, 내면에는 깊은 결핍과 책임감에 몸부림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날 문근영은 날 선 카리스마와 아이 같은 순수함을 오가며 트릿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필립 역의 김단이와는 팽팽한 형제 케미를, 해롤드 역의 양소민 앞에서는 상처를 치유받는 처연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첫 공연을 마친 문근영은 “오랜만의 무대라 걱정됐지만, 관객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근영의 열연이 돋보이는 연극 ‘오펀스’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티오엠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