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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랑 법률사무소’ 길해연, 안방극장 적신 명품 열연
입력 2026-04-20 10:30   

▲‘신이랑 법률사무소’ 길해연(사진=SBS)
배우 길해연이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깊이 있는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첫 회에서 채소 장수로 깜짝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길해연(채정희 역)은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이상제화’를 둘러싼 50년 전의 비밀과 회한의 일생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극 중 채정희는 과거 동료였던 려선화(배여울 분)를 질투해 간첩으로 신고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온 인물이다. 그는 선화의 아들을 위해 남편의 유언장까지 위조하며 재산을 환원하려 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폭로되며 위기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길해연은 단 한 번의 실수가 동료의 인생을 앗아갔다는 부채감을 처연한 눈빛으로 대변했다. 특히 북한 땅이 내려다보이는 묘지 앞에서 빨간 구두를 바치며 오열하는 장면은 길해연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결국 신이랑(유연석 분), 한나현(이솜 분) 두 변호사의 조력 끝에 정희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선화(김효진 분)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5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평생의 짐을 내려놓고 참회의 눈물을 쏟아내는 길해연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아내 정희의 참회를 지켜본 남편 강동식(이덕화 분)의 영혼이 평온하게 떠나는 엔딩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깊은 여운과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