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이소라와 정일영 교수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끈기있는 삶의 태도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가수 이소라와 정일영 인하대 초빙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라는 유재석과 2001년 '이소라의 프러포즈' 이후 처음 방송에서 재회했다. 지난 7년간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이유로는 목 상태 악화를 꼽았다. 이소라는 9년 전 JTBC '비긴어게인' 때부터 목에 이상을 느꼈지만 진단조차 받지 않았고, 노래를 할 수 없을 만큼 상태가 나빠지며 우울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의사 선생님 말씀 듣는 게 무서워서" 병원도 가지 않았다는 것.
공백기 생활에 대해서는 "살림만 하며 지냈다"고 털어놨다. 1년에 사흘, 미리 계약된 겨울 공연만 소화했을 뿐 그 외엔 외출을 극도로 자제했고, 동료 가수들의 활발한 모습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 방송도 피했다고 덧붙였다.
복귀의 결정적 계기는 건강 악화였다. 체중이 90~100kg까지 불었고 혈압이 190을 넘어서며 숨쉬기와 수면조차 어려워졌다는 것. 병원 진단 후에야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노래 여부를 떠나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유튜브도 개설해 10회로 시즌1을 마쳤다. 이소라는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언급하며, 재촉하지 않고 편하게 들어주는 '유퀴즈'였기에 복귀 무대로 택했다고 전했다.
침착맨 유튜브 출연을 계기로 '연반인'으로 떠오른 정일영 교수는 애초 '유퀴즈' 섭외를 고사하려 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인생에서 두 번 떨어봤다. 초빙교수가 됐을 때와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라라고 웃음을 안겼다. 유튜브를 접해본 적도 없이 침착맨 채널에 출연했다는 사실, 생방송인지도 모른 채 임했다는 후일담도 웃음을 자아냈다.
인기가 오래가지 못할 거란 주변 반응도 솔직히 전했다. 허경환이 "1년 정도 갈 것"이라 조언했다는 일화에 유재석은 "1년도 길게 본 것, 올해 찬바람 불기 전까지"라고 답하며 "각자의 길을 가자"고 너스레를 떨어 훈훈한 케미를 보여줬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다음주에는 동서지간인 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김강우, 대구 동물원 백사자 남매를 키운 전근배, 정상용 사육사,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와 삼성에 다니는 그의 쌍둥이 동생 이동하가 출연한다.
또한 방송 마지막에는 '오디세이'의 주인공 맷 데이먼이 크리스토퍼 놀란과 함께 '유퀴즈'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